계엄과 탄핵시국에 대한 일방적 보도는 안된다.
<기로(岐路)에 선 대한민국>
한국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언론인 김대중 조선일보 전 주필과 동아일보 김순덕 전 대기자의 칼럼에 대한 울림이 크다.
12월17일자 조선일보에 게재된 칼럼니스트 김대중(조선일보 전 주필)의 칼럼 '이재명 앞에서 보수마저 길을 잃을 수 없다'는 많은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불러 오고 있다. 김 대중 전 주필은 "앞으로 다가올 이재명의 정치를 생각하면 한국의 보수는 한가하게 분열의 시간을 가질 겨를이 없다. 잘못을 인정하고 부끄러워 하라. 한국 보수는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나라를 지켜 낸 역사를 가지고 있다. 보수 근간은 법치와 자유민주주의이다. 이제 보수가 자정기능을 발휘할 때"라고 지적했다.
"계엄 이후의 상황도 가관이다. 국회에 나와 계엄을 비난하며 눈물을 흘리는 어느 군인, 뒤늦게 태도를 돌변해 내란죄 운운하며 미래 권력의 눈치를 보는 일부 검찰, 경찰, 이제 와서 마치 정의 수호자인 양 찬(贊)표를 공개하는 국힘당 국회의원들, 그리고 통합보다 분열의 아이콘이 돼버린 한동훈 전 대표-이 모두에게서 기회주의, 보신주의, 그리고 배신의 신맛을 본다. 지난 2년여 보수층은 정치 얘기만 나오면 김건희 여사의 처신, 윤 대통령의 집착, 주변인물들의 기회주의, 그리고 용산에 대한 불만으로 화제를 삼았다. 그 사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언급은 자연스레 사라졌다. 이 대표의 문제적 언행은 더 이상 보수의 화젯거리도 아니었다.
…이 모든 잡음과 이견과 다툼을 접고 이제 보수가 자정(自淨)할 때다. 왜냐하면 앞으로 다가올 이재명의 정치가 너무 불안하고 혼란스럽기 때문이다.…만일 윤 대통령이 비난받고 있는 사안들이 이재명 등에게 일어났다면 좌파들은 어떻게 나왔을까. 그들은 이를 덮고 호도하는 데 급급했을 것이다. 형수욕설 사태 등 지금까지의 예로 보면 가짜뉴스를 만들어 역(逆)공작하고 애써 감추거나 축소하는 데 열을 올렸을 것이다. 그것은 지금까지 이 대표측의 재판 대응 태도를 보면 짐작할 수 있다. 그런 식으로 변방의 시장(市長)에서 도지사로, 거기서 여당 대통령 후보로, 국회의원으로, 당 대표로, 그리고 이제 다시 대권 제1인자로 등극(?)하고 있다.…한 마디로 좌파는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부끄러워하면 지는 것'이란 것을 철칙으로 믿고 있음이 틀림없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재명의 시대가 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이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지는 그 동안의 이재명의 언급과 좌파정책의 방향을 보면 안다. 민주당이 마구 휘두른 예산의 칼질 내역을 보면 그들이 나라를 어떻게 몰고 갈지가 보인다. 나라의 건전성을 지키는 것은 보수의 향배에 달렸다."
김순덕 동아일보 전 대기자도 12월19일자 동아일에 발표한 기명칼럼에서 '비겁한 尹대통령-비열한 李, 국민은 또 속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부인 전화도 못 보는 겁 많은 대통령, 국민에 불법 비상계엄을 내려놓고 통치행위라고 주장한다. 신속 탄핵을 부르짖는 이재명도 내로남불이다. 사법부는 6개월 안에 2심, 3심을 결론내라"고 촉구했다.
김대중과 김순덕의 칼럼을 스크랩하면서 느낀 것은 양비론(兩非論)이다. 국민으로부터 선거를 통해 국가 통치권을 위임받고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엄중하게 질책하는 한편 이재명 대표가 거대야당의 입법권력을 남용한 불법성을 지적하고 있다. 민법 제2조2항은 '권리는 남용 못한다'로 규정돼 있음에도 28차례에 걸쳐 감사원장과 국무위원 등 고위공직자에 대한 탄핵과 예산심의권 남용으로 국가통치 행위 자체를 마비시킨 이재명의 민주당이 불법을 저질렀다는 지적이 다수다.
원로 언론인의 충정 어린 경고와는 달리 오늘의 매체들은 일방적으로 계엄령 선포에 대한 보도만 양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선포의 명분으로 제시한 민주당과 종북세력들의 책동에 대한 불법성은 보도를 기피하고 있다. 차제에 계엄령 선포의 빌미로 지적된 부정선거 의혹과 국회 범죄소굴 실상은 일방적인 변명만 옹호할 것이 아니라 공식적인 수사를 통해 의혹을 밝히는 것이 옳다고 본다. 국회 입법권 남용과 탄핵남발 또한 잘잘못을 바로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차제에 5,18 광주사태 유공자 명단도 공개해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계엄과 탄핵시국에 대한 보도는 반대와 찬성에 대해 일방적 보도로 균형을 잃어서는 안된다.
언론인 김대중·김순덕의 충정 어린 경고
- 문무대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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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2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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