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유튜버들의 전성시대

안 보면 될 것 아니냐라지만, 눈을 뜨면 보이고 감아도 들립니다. 그놈의 알고리즘 때문에… <오랫만에 뵙겠습니다>

세상 살이에 동가식서가숙(東家食 西家宿) 하다가 그리워 찾아 왔습니다. 앞으로 자주자주 문안 드리겠습니다.

세상이 시끄러운 건 매미 소리도, 지진도, 산불도, 홍수도, 태풍도. 전쟁도, 정치도 아닙니다. 이런 일들은 수천 년 전부터 항상 있어오던 일들인데 단지 그런 일들을 모르고 살았는데,요사이는 언론 매체들이 중심이 되어 동서양의 뉴스를 매일 매시 퍼나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세상 사람들이 동영상을 쉽게 올리고 공유하는 좋은 플랫폼이 세상을 바꾸는 좋은 기여도 하지만 그것을 선동하는 일부 몰지각한 유튜브들이 정신 세계를 지배하는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그곳은 돈(money) 이란 종착역을 향하고 있으며 사회의 불안을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썸네일을 보면 폭탄발언, 야단났다, 난리났다, 위험하다, 빨리 떠나라, 융단폭격, 발칵 뒤집어진다, 충격적인 전망, 부동산 폭발, 은행돈 전부 빼라, 끝까지 봐라, 기절초풍할 뉴스를 알려준다 등…인간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존재이거늘, 마치 자신이 대단한 전문가인 양 엉터리 예언을 남발하며 구독'과 '좋아요'로 호객 행위를 한다.

그러면 안 보면 될 것 아니냐라고 하지만, 눈을 뜨면 보이고 감아도 들립니다. 그놈의 알고리즘 때문에 어쩌다 그 채널에 한번만 들어가면 빠져 나올 수도 없습니다.

어떤 의사는 가족에게도 안 가르쳐 주는 비밀을 알려준다며 앞으로 걸어라, 뒤로 걸어라, 뒷발꿈치 들어라, 발꿈치 들면 안된다, 아침에 냉수 먹어라, 냉수 먹으면 안된다…

특히 요즈음 소위 국제정치 다루는 사람들 보면 가관입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벌써 4년이나 지났고, 이란 전쟁도 오랜 시간 지났는데 4년 전 3년 전 1년 전 그 사람들의 지나간 엉터리 유튜브 보면 실소(失笑)를 금할 수 없고 통일 전망이다, 북한이 이렇게 된다, 중국이 무너진다…한 마디로 사회의 불안만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거기다 요즘은 손바닥 안의 휴대폰과 SNS를 통해 쉼 없이 정보가 쏟아지는 세상인데 유익한 내용도 없지 않으나, 그 속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거짓 정보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정신적인 혼란을 겪게 되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인데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세태에 편승한 일부 종교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목사님들조차 1년 전, 5년 전 설교를 마치 새 것인 양 '재탕 삼탕' 우려먹는 것을 보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을 뿐더러, 그것도 하루에 몇 번씩 거기에 편성하고 있는데, 어떤 목사님은 시골에 은퇴한다고 가셨으면 조용히 책이나 쓰시고 기도나 하시지 세계를 다니면서 유튜브를 하시는데 자기 설교는 옳고 다른 사람들 가르침을 엉터리라며 그 내용은 전부 오늘날 교회가 잘못하고 있고, 앞으로 교회는 사라진다는 등, 대안은 제시하지 않고 교회의 분란만 가중시킵니다. 그 연세에 노구를 이끄시고 종횡무진하시는 모습에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들이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것을 보며, 결국 돈 앞에는 직업이나 신분의 높고 낮음이 아무런 상관이 없구나 하는 씁쓸함을 느끼게 된다. 옛말에 알아서 병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막바지 더위에 힘을 내시고 파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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