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수하(手下)된 자는 성의를 다해 주군을 섬겨야 한다.
김민석이 당 대표가 되자마자 점령군 같은 모습을 보였다. 전국 곳곳에 어떤 플래카드를 내걸라는 지시까지 했다고 보도되었었다. 당 대표가 저러는 것을 일찍이 본 바 없다. 너무 저러면 안 되지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 제목이 있다.
《김민석 체제 사흘 만에 친청계 최고위원 3명 반기》
권력은 아껴 써야 한다. 권력은 쓰면 쓸수록 벋대는 세력이 나온다. 압박에는 저항이 따르는 게 세상 이치이다. 변증법 논리의 정반합도 그를 이르는 것이고, 물극필반(物極必反)도 그를 경계하라는 말씀이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 여부는 김민석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진대, 그가 대통령의 ‘Yes 맨’이 되어서도 곤란하다. 그리고 대통령이 혹 권력을 휘두르면 당은 유화책을 쓰고, 대통령이 무르면 강경책을 써야 하는데, 도리어 곱절 더 권세를 부리는 것 같다.
주군이 누구이든, 남의 수하(手下)된 자는 성의를 다해 주군을 섬겨야 한다. 저것은 성의를 다하는 모습이 아니다. 또한 아첨도 과하면 안 되고, 직언도 쎄면 안된다. 가정에서도 엄부자모(嚴父慈母)라 했다. 그러니 사무사(思無邪)면 된다. “중도를 잡아야 한다"는 논어의 ‘시중(時中)’이 생각난다. 중도(中道)는 고정된 교리가 아니라, 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연한 진리라는 것이다.
김민석, 권력은 아껴 써야
- 무학산(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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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21, 19: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