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한동훈, 니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영화 '해어화'(解語花)가 생각난다. 모진 말을 내뱉지만 정작 소율은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채 영화는 끝난다. 영화 '해어화'가 생각난다. 해어화解語花란 말을 하는 꽃이란 뜻이다. 당나라의 현종과 양귀비가 연못에 핀 연꽃을 바라보며 "여기 있는 연꽃도 해어화보다는 아름답지 않구나,"라며 양귀비를 표현한 말로 알려져 있다. 해어화의 두 주인공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는 평생을 함께 맹세한 절친이다.

소율은 당대 최고의 작곡가인 윤우(유연석)를 애인으로 사귀면서 그의 명곡 ‘조선의 마음’을 노래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연희가 어느 날 ‘목포의 눈물’을 노래한 이난영 선생으로부터 ‘탁월한 창법’으로 노래한다는 평가를 받은 후 윤우의 마음과 ‘조선의 마음’을 다 차지하게 되자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소율은 연희를 향해 “난 니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며 모진 말을 내뱉지만 정작 소율은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채 영화는 끝난다.

거대 여당 대표가 강력한 야당 대선 후보 죽이기에 나선 것인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꺼낼 수 있는 카드를 총동원하고 있다. 검찰개혁 카드를 다시 꺼내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는 한편 ‘한동훈 OUT'이라고 쓴 수첩까지 슬쩍 내비치며 한동훈 의원에 대한 제명까지 추진하며 사실상 정적 제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난 니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게 한동훈 의원에 대한 속마음인 것 같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둘러싸고 녹취록의 출처와 유출 경위를 놓고 ‘정치 검찰’의 불법적 자료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자신의 앞길을 위협하는 강력한 차기 대선 후보자를 제거하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다.

김 대표가 한 의원에 대한 열등감이 적지 않는가 보다. 김 대표가 자신의 대선 가도를 막는 것처럼 보이는 한 의원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는 한 김 대표가 손에 쥘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해어화에서 ‘니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한 소율이가 손에 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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