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과 안철수가 망하는 길

대한민국 정치권력史를 통해 본 권력자들의 明滅(명멸)

19代 대선에서는 문재인과 안철수의 후보단일화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다. 후보단일화는 민주주의의 핵심인 政黨(정당)정치를 흔드는 꼼수이자 野合(야합)이다.

政綱(정강)정책이 다른 정당간의 후보단일화는 국민의 선택권을 봉쇄할 뿐 아니라 민주주의 이념에 역행하는 것이다. 더구나 무소속과의 후보단일화는 일종의 후보 매수행위로 볼 수도 있다. 일부에서는 정책연합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나 그 역시 賣官賣職(매관매직)과 다를 바 없다. 최근 再구속된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후보단일화 사례가 불법 단일화의 전형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사람은 국가권력을 가지고 다투던 자들이 권력을 잡은 뒤 상대에게 어떻게 했는가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박정희 前 대통령은 혁명동지이자 조카사위인 김종필을 自意半 他意半(자의반 타의반)으로 外遊(외유)에 나서게 했다. 전두환 前 대통령의 全的인 지원으로 대통령이 된 노태우는 전두환 內外를 백담사로 유배를 보냈다. 노태우의 지원을 받은 김영삼 前 대통령은 전두환ㆍ노태우를 구속시켰다. 政黨이름까지 ‘민주자유당’에서 ‘신한국당’으로 바꾸면서 전임자의 그림자 지우기에 급급했다.

김영삼은 1990년 3당合黨(합당) 이후, 合黨의 전제조건인 내각제 개헌 약속을 폐기했다. 경쟁자였던 정주영에게도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는 등 갈등이 지속됐다. 김대중은 DJP연합을 통해 대통령이 되고나서 합의사항인 내각제 개헌약속을 지키지 않고 김종필을 홀대했다. JP가 돌아서는데 일조한 셈이다.

노무현 역시 대통령 당선 직후 對北(대북)송금 특검을 수용, DJ정권의 불법성을 파헤치고 DJ의 최측근 박지원을 구속시켰다. 政黨이름도 ‘새천년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改名(개명)했다. 철저하게 DJ와 차별화한 것이다.

이 같은 권력의 속성과 민심의 선택을 볼 때 안철수와 문재인이 서로 양보해 후보단일화 할 경우 권력은 잡을지 몰라도 그 권력을 나눠 가지는 것은 실패할지 모른다. 두 사람 중 한 명은 김종필처럼 들러리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만약 안철수가 정치꾼들의 꼼수에 빠져들어 후보를 양보할 경우 ‘노무현의 嫡子(적자)’라고 주장하는 문재인은 아마 노무현이 걸었던 그 길을 가려고 할 것이다. 안철수는 그의 지지자들과 함께 권력의 변방에서 서성거리며 푸대접 받게 될 것이다. 그가 쌓아 온 명성도 수포가 될 것이다. 문재인이 양보할 경우 민주통합당의 소위 親盧인사들은 다시 廢族(폐족)이 되고, 걸어온 정치 역정이 다른 안철수는 그런 문재인과 거리를 둘지 모른다.

흔히 “정치는 잔인한 게임”이라고 한다. JP는 “정치는 虛業(허업)”이라고도 했다. 문재인과 안철수는 왜 정치가 잔인하고 虛業인지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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