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遺言’을 무시한 문재인, 국민과의 약속은 지킬 것인가?

노무현이 정치를 제의했을 때 固辭한 문재인은 왜 다시 ‘노무현’ 운운하는가?

문재인 후보는 과거 盧 前 대통령이 정치하자고 권유할 때에는 외면하더니 이제 제1야당 대통령 후보가 되는 등 정치 光速(광속)행보를 보이고 있다. 盧 前 대통령의 지지가 하락하는 것을 目睹(목도)해, 정치를 固辭(고사)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에 와 ‘노무현 정신’ 운운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다.

그가 앞장서 ‘노무현 정신 계승’ 운운하는 것은 ‘노무현 鄕愁(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과 대통령 당선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한 의도로 보인다. 이는 진정으로 노무현을 위한다기 보다는 ‘죽은 노무현’을 앞세워 권력을 잡기위한 것 같다. 이를 지적한 과거의 칼럼을 再錄(재록)한다.


2012년 7월12일字 <조갑제닷컴> 보도


'主君의 遺言'을 짓밟은 문재인과 親盧(친노)폐족들

문재인과 親盧(친노)폐족들의 권력을 다시 잡아보겠다는 경거망동이 처량해 보인다



문무대왕(회원)


문재인 씨가 대통령이 되고자 몸을 사리지 않고 있다. 과거 노무현이 정치하자고 권할 때는 여러차례 固辭(고사)하더니 이제와 대통령이 되겠다고 몸부림을 치고 있다. 地下의 노무현은 이 광경을 어떤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2010년 문재인이 이사장으로 있던 노무현재단은 행정안전부에 600억원에 달하는 ‘노무현기념사업비 계획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 계획안에는 600억 중 438억을 들여 서울에 지상 5층, 지하 2층짜리 ‘노무현센터’를 건설하고, 봉하마을에도 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600억원 중 420억원은 모금으로 확보하고 나머지는 국가가 지원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다.

1. 노무현은 자살하면서 ‘火葬(화장)해 달라’, ‘고향마을 주변에 작은 비석 하나 세워 달라’고 했다. 기념센터를 거창하게 짓고 생태공원을 만들고 하는 것은 故人(고인)의 유언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이미 건설해 놓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호화롭고 거창하다. 넓은 묘역과 너럭바위 비석은 작은 것이 아니다. 기념사업을 벌이겠다는 것도 의도가 의심스럽다. ‘죽은 노무현’을 기리는 것이 아닌 산 자들의 정치적 야욕을 이루려는 어떤 의도가 깃들어 있는 것 아닌가? 사실 故人(노무현)의 업적 중 내세울 만한 것이 있는지 모르겠다. 한반도 역사상 최초의 ‘자살 대통령’이란 사실말고 어떤 업적이 있는지 의문이다. 떠들면 떠들수록 자칫 망신만 커질 수 있는게 노무현의 생애다. 어떤 자는 ‘노무현이 자살 아닌 自決(자결)했다’는 말까지 한다. 웃기는 이야기다.

2. 노무현 정권은 김대중 정부가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비’로 지원했던 200억원마저도 회수했었다. 그래놓고 무슨 명분으로 노무현 기념 사업 운운하는가? 봉하마을의 聖域化(성역화)는 ‘죽은 노무현’의 작품이 아닌 살아있는 자들의 얄팍한 장난질이라고 본다.

<내가 죽으면 가족장으로 하라, 그리고 내 사랑하는 딸이 묻혀 있는 고향의 묘지에 묻어 달라.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장례식에는 대통령과 장관 국회의원은 오지마라. 다만 나와 함께 전선에서 싸웠던 전우들의 참석은 허락하라. 팡파레나 장송곡은 울리지 마라. 묘비명도 ‘사를르 드골(1890~1970)’로 간단하게 기록하라. 대통령이었다는 사실도 언급하지 마라.>

프랑스 드골 대통령의 유언이다. 유가족과 그를 따르던 사람들은 그의 유언을 존중했다. 드골은 지금 그의 유언대로 고향마을에 조용히 묻혀 있다. 그러나 노무현 주변 인사들은 ‘죽은 노무현’을 商品(상품)처럼 여기는 것 같다. 어처구니가 없는 행태다.

‘노무현의 腹心(복심)’ 문재인은 그를 뛰어넘지 못하고 오직 노무현 품에서 安住(안주)하고 있다. 이제 노무현의 시대는 끝났다. 자숙해야할 문재인을 비롯한 親盧(친노)폐족들이, 主君의 유언을 짓밟고 다시 권력을 잡겠다는 경거망동이 처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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