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색이 야당의 대표란 사람이 대통령의 회동 요청에 대해 김일성이 마치 졸개들에게 교시나 내리는 그런 수준의 천박한 자리로 판단하고 있단 말인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여·야 정당 지도부 회동(會同) 요청에 대해 "지금은 여·야가 청와대로부터 교시를 받을 때가 아니다"며 거부했다.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것이고 "시도 때도 없이 대통령과 자주 만나면 대통령도 야당대표도 격이 떨어진다"고도 했다.
문희상의 교시(敎示) 발언은 한 마디로 웃기는 말장난이다. 교시란 단어를 들으면 먼저 북쪽 사람들이 입만 벌리면 상투적으로 지껄이는 '김일성 수령님 교시'가 떠오른다. 교시는 '길잡이로 삼는 가르침'을 뜻한다. 대통령이 여·야 정당의 지도부를 초청하여 국정현안과 외교성과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소통하고자 하는 초청의 자리를 교시 운운하며 거부한 것 자체가 얼마나 치졸하고 유치한 작태인가?
명색이 야당의 대표란 사람이 대통령이 초청하는 회동 요청에 대해 기껏 생각한다는 것이 김일성이 마치 졸개들에게 교시나 내리는 그런 수준의 천박한 자리로 판단하고 있단 말인가? 야당은 평소 여야 영수회담을 앵무새처럼 떠들어대놓고 정작 대통령이 초청하니까 교시 운운하거나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등의 생트집을 잡아 소통의 자리를 거부한 것은 떳떳하지 못한 옹졸하고 군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대통령과 자주 만나면 대통령과 야당대표의 격(格)이 떨어진다는 소리는 그 무슨 망발인가? 대통령과 야당대표가 자주 만나 국정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국정수행에 협조하거나 비판하는 모습이야말로 바람직한 것 아닌가? 야당대표가 대통령을 자주 만나면 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격이 떨어지는 언행이고 저급한 언어 유희일 뿐이다.
요즘 여야 정치인들이 시대착오적 발상과 사리에 맞지 않는 발언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하고 있다. 문재인 의원은 지금 이 시대를 '독재시대'라고 말했다. 문희상 의원도 '유신시대'라고 했고 이재오의원은 "지금 국회가 유정회냐?"고 말했다. 대한민국 국민 그 누가 오늘의 이 시대를 독재국가로 생각하며 유신시대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오늘의 국회가 과연 유정회 국회보다 달라진 것이 있으며 나아진 것이 있는가? 큰소리 치고 있는 그들 국회의원들의 자질과 국가관이 과거의 그 사람들보다 더 훌륭한가? 국민의 생각을 제대로 간파하지 못하고 있는 못난이들아, 착각하지 말고 경거망동하지 말라.
문희상의 교시(敎示) 발언은 웃기는 말장난
- 문무대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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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21, 16: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