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표의 단식이 거둔 성과

‘야당 인사들의 비아냥거림과 조롱 행위는 이 대표의 단식보다도 훨씬 심각한 것’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단식을 마쳤다. 이 대표의 단식을 두고 왈가왈부 말도 많았지만 나름대로 성과도 거두었다. 여당 대표가 단식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난도 있었지만 오죽하면 여당대표가 단식을 했겠느냐는 옹호의 시선도 많았다.

이 대표의 단식으로 첫째, 야당이 명분 없이 김재수 농림 장관을 해임 건의하는 다수의 보복적 횡포를 부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야당이 문제 삼았던 의혹이 반복 보도되면서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알려 진 것이다.

둘째, 정세균 의장은 잇따른 설화(舌禍)로 큰 상처를 입었다. 입법부의 수장(首長)답지 못하게 “맨입으로는 안 되지” 등의 공개발언은 지금까지 야당이 국정(國政)을 다루며 뒷골목에서 얼마나 많이 흥정하고 엿 바꿔 먹듯 했는가가 백일하에 드러난 것이다. 정 의장은 또 부인의 1등석 논란과 황후 쇼핑 등 지금까지 가려져 있던 사생활의 일부도 공개돼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셋째, 박지원 의원이 말했듯이 지금까지 야당이 한 수없는 농성과 단식, 의사일정 거부 등에 대해 국민은 정치적 쇼로 보니 앞으로는 제발 야당이 그런 쇼를 해서는 안 된다는 자성의 계기를 만들었다. 앞으로 야당이 그런 정치 쇼를 얼마나 할지의 여부는 지켜볼 일이다.

넷째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추미애, 박지원, 문재인, 정청래 등이 보여 준 조롱과 비아냥거림이 비인간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영작 서경대 석좌교수는 야당 인사들의 비아냥거림과 조롱 행위는 이 대표의 단식보다도 훨씬 심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간이 되지 않은 사람들이 정치한답시고 몰지각한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박지원 의원은 이 대표에게 결국 사과했다. 국회를 파행으로 이끌고 간 정세균 의장도 이 대표에게 사과했다.

여당 대표가 단식을 한 것이 헌정사상 초유라고 하지만 여당대표의 단식은 손해 본 것만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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