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을 ‘물건’ 취급한 정청래 前 의원

정청래의 책 제목에 문제제기가 없는 것은 참으로 희한한 일

정청래 전 의원이 출판기념회까지 열어 축하를 받은 책 제목은 《국회의원 사용 설명서》이다. 정청래 전 의원이 책 제목을 이렇게 붙였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할 것은 없다. 또 책 제목에 대해 문제를 삼는 사람도 없다. 정청래 전 의원은 평소 언행이 거칠고 막말로 자주 설화(舌禍)를 자초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 제목이 어법(語法)에 맞지 않고 문법이나 어휘구사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시비를 걸 필요도 없다. 정청래는 으레 그런 사람이라고 인정하고 넘어 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국회의원 사용 설명서》는 다르다. 먼저 민의(民意)의 대변자인 국회의원에 대해 존칭을 쓰지는 못할망정 ‘물건’ 취급을 한 것은 자신도 전직 국회원이면서 국회의원의 격을 무시한 것이다. 물건이나 기구 등을 사용할 때 쓰는 단어를 국회의원에다 갖다 붙인 것은 국회와 국회의원을 모독한 것이나 다름없다.

‘사용(使用)’의 사전적 의미는 ‘일정한 목적이나 기능에 맞게 씀’이다. ‘사용 설명’ ‘사용 기술’ 등의 사례를 들 수 있다. 특히 사람을 다루어 이용할 때는 ‘사용’이라 쓰지 않고 ‘부림’이나 ‘씀’으로 순화시켜 표기한다. 예를 들면 어떠어떠한 사람을 데려다 ‘부려먹다’라든가 누구누구를 불러다 ‘쓰다’라고 한다. 전직 국회의원이 국회의원을 물건취급이나 하듯 ‘사용’이라고 책 제목을 붙인 것은 잘못된 것이다.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장이나 청문회 등에서 자신들의 맘에 들지 않으면 상대에게 큰소리 치고 국회 모독 운운하며 펄펄 뛰는 모습을 생각하면, 정청래의 책 제목에 문제제기가 없는 것은 참으로 희한한 일이다.

책 제목이 그래서 그런지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한 자들의 말도 축사라고 하기엔 천박하고 공갈협박이었다. 출판기념회장의 축사는 주로 덕담(德談)으로 작가를 칭송하는 것이 상례다.

정청래가 밝힌 국회의원 ‘사용’ 설명서대로 국회의원이 하는 처신이 과연 어떤 것일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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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idn 2016-10-21 오후 9:51

    청래 야가 말은 바로 했네.
    쓰레기니 재사용 방법 등이 자세히 소개 되었을 끼다.

  • 마중가 2016-10-21 오전 10:01

    言語는 思想의 外衣이다. 어떤 사람은 실오라기도 걸치지 않은 全裸의 몸으로 세상을 활보하기 좋아한다. 바로 공산당이 그렇다. 정청래나 김용민등은 "라이스의 옷을 벗겨 강간하고 죽여버리자"라고 말해야 직성이 풀린다. 그래서 정청래는 국회의원을 물건 취급해야 마음이 시원하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의 본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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