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 논란으로 도덕성을 상실한 채동욱을 특검 후보로 추천한 박지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혼외자(婚外子) 파동으로 물러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특검 후보로 거론하기도 했다”는 발언을 한겨레신문이 보도했다. 박지원이 검토해 볼 만하다고 말한 채동욱은 어떤 사람인가? 혼외자 논란으로 도덕성을 상실한 전직 고위공직자가 아닌가? 이런 사람을 최순실 블랙홀의 진상을 파헤칠 특별검사로 추천하겠다는 박지원의 생각은 온전한가? 채동욱으로 하여금 보복의 한풀이 한번 해보라고 칼자루를 맡기겠다는 것인가? 국민을 얼마나 얕잡아 보면 이런 발상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박지원의 다양한 경력이 말하듯 그도 국민 앞에 떳떳한 사람은 못된다. 그런 박지원이 지금 한국 정치판에서 장구 치고 북 치고 하며 원맨쇼를 하고 있다. 박지원 앞에서는 문재인도 추미애도 안철수도 맥을 추지 못한다. 한국의 정치판은 박지원 1인 천하가 된 듯하다. 박지원의 교언영색(巧言令色)이 도를 넘어섰다. 교묘한 말장난과 알랑거리는 얼굴이 보통이 아니다.
검찰도 너무 일방적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참고인 조사하려는 검찰이 한명숙 전 의원에게는 관대하고 박 대통령에게는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명숙 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2년 징역형이 확정됐을 때 검찰은 한 의원 측과 조율하며 신변 정리를 하도록 배려했다. 구속집행 일자에 대해 며칠간의 여유를 줬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경우도 그랬다. BBK주가조작사건과 관련하여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실형이 선고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서도 선고 후 나흘간의 여유를 준 뒤 구속을 집행했다.
한명숙과 곽노현, 정봉주에게는 관대했던 검찰이 박 대통령에 대해선 참고인 조사일정을 특정하며 사전 협의 없이 빡빡한 일정만을 독촉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변호사가 선임된 지 며칠 되지 않았고 법률적으로도 검토해야 할 문건이 많기 때문에 당장 참고인 조사에 응하기에는 무리라는 입장을 기자회견에서 밝히자 빨리 나서라고 압박하고 있다. 박 대통령에게도 준비할 여유를 줘야 할 것 아닌가?
특히 웃기는 것은 문재인의 태도다. 한명숙이 구속됐을 때 최고 재판부의 판단까지 부정하며 “안타까움과 실망을 넘어 분통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또 ‘정치적 재판’이라며 비판했다. 문재인이 지금 보이고 있는 작태는 정치투쟁이 아니고 무엇인가? 털도 뽑지 않고 통째로 먹으려고 하면 되는가? 국무총리에다 장관, 국회의원까지 한 최고위 공직자가 파렴치하게 정치자금을 거둬 먹고 쇠고랑을 찬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일개 아녀자인 최순실이 대통령을 팔고 다닌 것만 죄가 크다는 것인가? 교만한 자는 스스로 무너질 것이요, 위선자는 그 마각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