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Lct 임원, '이영복은 巨惡이 아니라 거선(巨善)'

Lct 취재記: '최순실 사건 물타기'를 하기 위해 Lct를 터뜨렸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검찰은 이영복(청안건설 회장) 씨가 조성한 비자금이 570억 원이란 사실을 확인하고 李 씨를 포함해 관련자 세 명을 구속했다.

李 씨가 사업을 추진하면서 각종 특혜를 받기 위해 뇌물을 건넨 사람들에 대해선 아직 밝혀진 게 없다. 떠도는 소문으로는 인허가 과정에 관여한 H, B 씨, 자금 지원 관련 L, S 씨, 그리고 정치권의 K, B, L, M, H 씨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등 강도 높은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은 단서를 잡으려고 이영복이 자주 드나든 서울 강남의 M살롱 李 모 女사장과 부산의 D살롱, O나이트클럽 사장과 종업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국 13개 골프장을 상대로 李 씨와 라운딩한 동반자의 인적사항도 뒤지고 있다.

이영복 씨는 '부산판 水西사건'으로 불리는 '다대·만덕 사건' 당시 2년 6개월의 도피와 2년의 징역을 살았지만, 자신의 뒤를 봐준 사람들에 대해선 일체 함구했다고 한다. 그만큼 의리의 사나이로 소문이 나 있다. 그래서 이영복의 돈은 받아 먹어도 안전하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검찰도 이번엔 용두사미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사활을 걸고 수사에 매달리고 있는 모양새다.

검찰과 언론 보도 등에 의하면, 李 씨의 한달 평균 교제비는 평균 4억에서 5억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권력층과 정관계 인사, 언론인 등 다양하다. 그래서 이영복 씨를 자기사업장으로 유치하려는 유흥가의 쟁탈전이 뜨거웠다고 한다. 화랑가에서도 Lct에 예술품 납품을 위해 큐레이터들이 李 회장을 면담하려고 경쟁을 벌이기도 했단다. 야당과 언론에서는 최순실 사건을 물타기하기 위해 Lct 사건을 터뜨렸다고 주장하나 사실과 다르다. 이영복 씨와 사이가 나빠진 주주 중 한 사람인 J 씨가 부산동부지검에 제보했다는 게 정설이다.

이영복 씨가 검찰에서 밝힌 비자금 용처(用處)에 의하면, 동거 여인과 그의 딸 등에게 지급된 가족급여비 40여 억 원과 사적(私的) 접대비·직원 급여비·상품권 매입 40여 억 원 등 총 200억 원을 썼다고 한다. 20여 개 계열사 운영경비로도 썼다고 한다. 따라서 각종 특혜를 받아내기 위해 로비자금으로 썼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며 그럴 돈이 없다는 게 李 씨 측 주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Lct는 한중(韓中) 합작회사이다 자본금 300억 원에 이영복 씨 우호지분 69%(주이젠위드 37%, 李 모 변호사 2%, 아시아엘에스디앤씨 6%, 에코하우스 24%), 중국기업 강화(康華) 25%, 부산은행 6% 등으로 구성돼 있다.

Lct는 부산은행으로부터 8000여 억 원을 대출받는 등 전국 16개 금융기관으로부터 모두 1조 7800억 원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李 씨는 개인적으로 약 2000억 원에 가까운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분양은 잘되어 1조 98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기 때문에 은행돈을 쓰지 않고도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게 Lct 측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당초에는 시공사 확보가 어려웠으나 지금은 포스코 건설이 공사비 걱정없이 공사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공사에 참여한 중국의 한 기업도 600여 억 원을 회수한 뒤 본국으로 빠져 나갔다고 한다. 아파트 분양은 87%, 레지던스 48%가 분양된 상태다.

언론은 Lct 사업에 많은 특혜가 주어졌다고 보도하고 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 당초 불허조건인 아파트 882실, 레지던스(일반호텔) 561세대 허용.
★ Beach Sky Line완화(60m에서 411m로 상향조정)
★ 투자이민 허용.
★ 인근도로 폭 확장(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 부산시가 비용 부담).

이영복 씨 측은, Lct 사업이 부산시가 부산 관광의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랜드마크 사업이란 점을 강조한다. 사업의 애로사항을 부산시가 앞장서 해결해주는 마당에 굳이 로비를 해가며 돈을 뿌릴 필요가 없었다는 요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Lct 측은 투자 이민 특혜 주장에 대해서는, 법무부와 駐中 한국대사관, 베이징총영사관, 상해총영사관 등에서 현지투자설명회를 열고 투자유치에 나섰는데 로비가 왜 필요하냐는 주장도 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언론이 취한 태도는 비굴하기 짝이 없다. Lct 측이 본격적으로 분양광고에 나서자 신문방송은 앞다투어 광고확보를 위해 자발적으로 Lct 홍보를 해줬다. 특히 신문들이 심했다. <조선일보>는 7월20일자 부산판에서 지방 주재기자 실명으로 2개면 전면에 걸쳐 특집기획기사를 게재, 'Lct가 부산 관광의 미래이며 핵심'이라고 열을 올렸다. 반면 Lct 관련 수사속보는 취급하지 않거나, 아주 작게 취급했다.

지역신문인 <부산일보>와 <국제신문>도 얼마 전까지 이영복 회장의 실명 대신 '회사 최고위자' 등으로 표기, 그를 감싸는 듯한 보도를 했다. <국제신문>은 지난 22일자 사설에서 '비리사슬을 끊는 건 검찰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자 거악을 척결하겠다는 의지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이영복 씨를 거악(巨惡)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필자가 만나본 한 Lct 임원은 '이영복은 巨惡이 아니라 거선(巨善)'이라고 반박했다. Lct 사업이 완공되면 연간 매출액 3조 6000억원, 부가가치세 2300억 원이 발생하고 중국 관광객이 연간 5~10만 명이 부산을 방문, 1인당 평균 2000달러를 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텔, 상가, 카지노 등이 정상운영되면 1000억 원의 부가가치세와 8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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