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직(前職)이 미꾸라지라면 현직(現職)은 잉어나 되는가?

진실은 하나뿐이고 어느 쪽이 거짓말을 하는지도 밝혀지게 될 것이다.

청와대 전 특별감찰반 직원 김태우의 정보보고 자료 폭로가 세모(歲暮)의 정가(政街)에 폭풍처럼 강풍으로 불어닥치고 있다. 김태우는 구속을 각오하고 청와대 특별감찰반 근무시절 있었던 우윤근 러시아 대사 관련 정보보고 관련 내용을 언론사에 제공했다. 그 파장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다. 언론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온통 흐리고 있다. 곧 불순물은 가라앉을 것이고 진실은 명료해질 것이다. 비위행위자의 일방적 주장을 받아 쓰는 일부 언론에 강한 유감"을 밝혔다. 김태우의 주장과 청와대의 반박중 그 어느 한 쪽이 거짓말을 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일부 언론은 박근혜 정부 2년차에 있었던 이른바 '정윤회 문건' 사건과 흡사하다고 보도하고도 있다. 청와대 권력내부가 무너지는 계기가 됐고 탄핵으로 연결되는 징검다리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언론의 보도대로 이번 김태우 스캔들 파장의 무게가 그만큼 심각하다면 청와대의 신경질적 반응도 수긍이 갈 만도 하다. 진실은 하나뿐이고 어느 쪽이 거짓말을 하는지도 밝혀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몇가지 궁금한 것이 있다. 윤영찬이 전직 청와대 직원 김태우를 한 마리 미꾸라지에 비유하며 혹평한 것이다. 궁지에 몰린 전 청와대 직원 김태우가 미꾸라지라면 궁지에 몰리지 않은 현직 청와대 직원은 잉어나 되는가? 미꾸라지는 잉엇과에 속하는 민물고기다. 한국, 타이완, 중국 등지의 논이나 개천, 못 등 흙바닥에 서식하며 먹잇감은 흙 속의 유기물이다. 그래서 니추(泥鰍), 또는 추어(鰍魚)라고도 부른다. 최후는 추어탕의 원재료가 되기도 한다. 미꾸라지든 잉어이든 간에 국민의 보양식(補養食)으로 최후를 마감하게 되는 것이다.

비위 행위자의 일방적 주장을 받아 쓰는 일부 언론에 유감을 밝힌다고 했는데 김의겸 대변인은 현직기자 시절 탄핵관련 보도에서 일방적 주장이 아닌 쌍방의 의견을 제대로 보도한 적이 있는가? 자신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서도 김태우의 폭로에 대해서만 일방적 주장 운운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어 보이지 않는가? 기자 출신인 윤영찬 수석과 김의겸 대변인은 언론사 재직 시절 권력지향의 징검다리로 생각한 적은 없는가? 편향되지 않은 보도를 했는가도 돌이켜 보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

미꾸라지나 잉어든간에 논이나 개천, 못 등의 흙탕물에서 이전투구(泥田鬪拘)하며 살아가는 꼴불견이 살아가는 생태(生態) 본연의 모습이 아닌가? 끝내는 설설 끓어 오르는 가마솥 속의 추어탕 한 그릇 국물이 마지막 가는 종착역이 아닌가? 청와대와 김태우의 이전투구, 그 적나라한 모습을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터져 나오는 특종보도에 언론은 도랑 치고 가재 잡으며 춤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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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白丁 2018-12-17 오후 9:15

    전대협 주사파 정권이니 발표하는 말본새가 조선중앙통신 리춘히 같다. 전직 기자 출신이면 그나마 청와대 전대협 주사파 떨거지들보다야 여러 면에서 질이 높을터이고, 소통수석이나 대변인이란 감투면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하는 청와대의 입일진데, 말본새가 저들의 인성과 교양의 수준을 보여준다. 그런놈을 찍어주고 지지하는 국민들 - 개돼지 소리 듣는것은 그래도 미꾸라지에 비해 과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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