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박지원의 민주당 복당은 논란 끝에 "대승적, 대통합"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대변인은 밝혔다. 무엇이 대승적이고 대통합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박지원의 과거 행적을 문제삼아 강력 반대했던 정청래 최고위원은 "민주당 앞날에 재앙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박지원은 어째서 민주당 앞날에 재앙적 존재로 지탄과 우려의 대상이 되었는가? 박지원이 이같은 비판의 대상이 된 것 자체가 추잡해 보인다. 나이 80에 접어들어 망구(望九)의 인생고개를 오르고 있는 박지원의 권력 지향적 추태(醜態)는 대한민국 800만 명 이상의 노·장년층에게 실망이요, 부끄러움이란 여론이 분분하다.
박지원은 1942년 6월5일 전남 진도에서 태어났다. 진도○○초등학교와 ○○중학, ○○고등, ○○교대, ○○대학교 상학과를 졸업했다.파란만장한 가족사(家族史)의 슬픈 역사를 잘 견뎌내고 출세가도를 달려 왔다. 박지원 특유의 궤·달변과 교언영색으로 변절의 줄타기를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모 재벌그룹 미국 현지주재원으로 출발하여 피혁, 가발수출로 취부(取富)했다. 뉴욕 한인회장과 미주 한인총연합회장을 거치면서 5공화국 시절엔 전두환 전 대통령을 "구국(救國)의 영웅"이라고 칭송도 했다. 그러던 박지원이 1987년 민주화이후에는 김대중 측근으로 가신(家臣)반열에 오르면서 출세신작로는 탄탄대로였다. DJ정부 시절 청와대 공보수석에다 문화관광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을 거쳤다.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권의 국정원장 등 보통사람들이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권력의 중심부에서 멤돌아 다녔다. 이런 과정속에서 불법 북송자금혐의로 구속도 되고, 정당을 넘나들며 믿을 수 없는 정치인이란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급기야는 정권이 바뀌자 각종 비리 혐의로 코너에 몰린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원투수를 자임(自任)하며 민주당 복당에 성공했다.
박지원은 자칭 "정치9단"임을 자랑하며 노선이 다른 이재오로부터 방송화면에서 "형님" 소리도 들어가며 으스대고도 있다. 일부에서는 "그놈이 그놈들"이란 소리도 들린다. 나이 80밑자리를 깐 박지원이 50대 후반 이재명의 대변인이 되겠다며 나서는 그 자체가 추해 보인다. 특히 박지원은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의 월북몰이 혐의와 북한으로부터 월남한 선원 강제추방 사건 혐의자로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이런 박지원이 그동안 누려온 권력의 꿀맛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새카만 정치 후배들이 놀아나는 소굴로 다시 기어 들어가고 있다. 정치9단이면 9단답게 놀아야지, 또 무슨 얄팍한 수작을 부리려고 하는가? 국회의장이나 국무총리 자리라도 앉아보려 꼼수 부리는 것은 아닌가?
박지원, 참으로 보기 딱하다. 뭣이 그렇게도 하고 싶은 것이 많은가? 시련의 가족사가 우리 사회에 던진 충격과 공포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박지원은 근신하는 것이 좋을 듯하건만 그런 모습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 같다. 박지원은 이제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자신을 중용한 풍산개 주인장 옆으로 내려가 말동무나 하며 지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












長次官, 敎授, 判事, 高位公務員, 檢事, 國會議員, 市長, 道知事 등을 歷任하다, 때가 되어 퇴직한 사람들. 돈도 있고 시간도 있어, 놀면서 독서도 하고 여행도 하고 봉사도 하고 취미 생활을 하면 좋으련만, 그 고질적인 감투 욕심 버리지 못해, 여기 저기 기웃거리는 꼴을 보면, 그저 추접스럽기 짝이 없다. 더러운 老慾 다름 아니다. 스스로를 '無冠의 帝王'이라 여기고 高尙하게 살순 없을까? 인생은 짧고 汚辱은 긴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