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KBS 뉴스9 보도비평 - 해외 원정 폭력시위를 스포츠 중계처럼 보도
[국제] 反WTO 시위대 충돌…30여명 부상
<앵커 멘트>
홍콩에서 열리고 있는 WTO 각료 회의가 폐막을 하루 앞두고, 반세계화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우리나라 농민을 포함해 30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홍콩에서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민중투쟁단 소속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밀어붙입니다. 홍콩 경찰은 최루액에 이어 물대포까지 동원합니다. 성난 농민들이 깃대를 휘두르자 경찰도 곤봉으로 응수합니다.
같은 시간 도심 한복판. 민중 투쟁단 소속 농민시위대들이 경찰 차량을 밀어붙입니다.
우리나라 원정시위대 1500여 명은 사실상 시위를 주도하며 시내 곳곳에 흩어져 WTO각료회의장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경찰 저지선이 밀리면서 충돌이 계속 됐습니다. 이 와중에서 한국 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소속 강우현 씨를 비롯해 30여 명의 시위대가 부상했습니다.
<녹취>시위자 : '(어떻게 다쳤어요?) 곤봉에 맞았어요...경찰 곤봉에... 머리를 맞았어요.'
이에 앞서 우리 농민 4명은 WTO반대 구호를 외치며 해상시위도 벌였습니다.
우리나라 원정시위대는 폐막을 하루 앞두고 WTO 회원국들의 막판 타결 시도를 무산시켜야 한다며 DDA 협상은 농민 노동자의 생존권을 앗아간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한농연 의장 : “전 세계 농민과 함께 반드시 이번 WTO의 DDA협상도 반드시 무산시킬 것입니다.”
홍콩 당국은 시내 지하철역 일부를 폐쇄하고 시민들의 시위지역 진입 자제를 당부하는 등 홍콩 전역이 경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리샤오광 홍콩경찰청장은 방금 전 기자회견을 갖고 시위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불법시위에 대해 강경조치 하겠다고 밝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KBS는 홍콩까지 가서 시위를 벌이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全農)에 대해 마치 스포츠 중계방송 하듯 보도했다. 11월 15일 여의도 불법폭력집회, 反APEC 불법폭력집회 등을 주도한 단체가 해외에까지 진출해 불법폭력시위를 벌이는 데도 KBS는 이들 시위의 문제점은 단 한 번도 지적하지 않았다.
1500여 명이나 되는 시위대가 홍콩에 가기 위해 마련한 자금이라든지 쇠파이프 등 폭력시위 장비의 출처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고 있다. 시위 기간 동안 홍콩에 체류하기 위해서는 1인당 평균 1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한다.
1500여 명이나 되는 이들의 불법폭력시위를 보는 홍콩 시민들과 경찰, 다른 외국 시위대의 반응도 보도해야 현지에서 한국 시위대를 어떻게 보는지 시청자들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사회] 농민단체 등 도심 시위
故 전용철 씨 범국민대책위는 농민과 학생 2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오늘 서울 대학로에서 광화문까지 가두시위를 벌인 뒤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열어 故 전용철 씨 사망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경찰청장의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시위대는 광화문 네거리에서 모형 상여를 태우며 경찰의 진압에 항의한 뒤 자진 해산한 뒤 지하철 경복궁역에 다시 모여 연좌시위를 벌였습니다.
홍콩에 대규모 시위대를 파견, 불법폭력시위로 600여 명이 연행되기도 한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全農)은 17일 오후 2시부터 8시 30분까지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등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 때문에 서울 광화문 지역의 교통은 다섯 시간 동안 마비됐다. 강남에서 광화문으로 이동하는데 2시간 이상 걸리는 등 시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관할 경찰서 등에도 항의 전화가 많았다고 한다.
현재 全農이 요구하는 것은 지난 11월 15일 여의도 불법폭력시위 도중 사망한 농민에 대해 경찰청장이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全農은 사망한 농민에 대한 일차적 책임이 먼저 불법폭력을 사용한 자신들에게 있음에도 경찰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것이다.
KBS는 불법시위 전력이 있는 시위 단체에게 계속 집회허가를 내줘 시내 교통을 마비시키는 경찰의 한심한 대응, 시위 때마다 불법을 거듭하는 全農 등의 시위 문화를 함께 비판했어야 한다.
12월 18일 KBS 뉴스 9 보도 비평
[사회] 시위 중 부상 농민 끝내 숨져
<앵커 멘트>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농민대회 도중 다쳤던 농민 가운데 전용철 씨 이어 오늘 68살 홍덕표 씨가 숨졌습니다. 농민단체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졌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한주연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5일 여의도 농민대회 때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크게 다친 김제시 백산면 68살 홍덕표 씨가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머리와 목을 다쳐 입원한 지 33일 만입니다.
<인터뷰>홍성귀(故 홍덕표 씨 아들): '평범하게 살아오신 분인데, 이렇게 억울하게 이렇게 가시고....'
농민단체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고 전용철, 홍덕표 농민이 희생됐다며 현장 지휘 책임자와 가해자의 형사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이 지난 14일 농민집회의 과잉진압을 시인하고 책임자인 기동단장을 직위해제했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최동호(공무원노조 전북지역 본부장): '전용철, 홍덕표 농민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국민 앞에 철저히 공개하고 이후 이러한 사태를 방지할 수 있는 대안을 내어 놓아야할 것이다.'
농민단체들은 또 쌀 협상 비준안이 농민을 희생시키고 통과됐다며 비준안 통과 무효를 주장하고, 오늘 저녁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전국규모의 집회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농민단체들은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부상당한 농민들에 대한 치료와 배상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KBS는 농민의 죽음이 경찰의 책임이라는 식으로 몰아가는 全農과 좌파 단체의 주장만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농민의 사망에 대한 원천적인 책임은 바로 농민들을 선동해 폭력 시위를 주도한 全農에 있다. 통제선을 무너뜨린 다음 쇠파이프와 죽봉으로 경찰을 공격하고 경찰차를 불태우는 등의 불법폭력시위만 아니었다 하더라도 농민들과 경찰이 충돌하지 않았을 것이고 농민이 사망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KBS는 경찰의 입장 등에 대해서는 전혀 보도하지 않고 모든 책임이 공권력을 집행하던 경찰에 있다는 식으로 왜곡선전하는 全農의 말만 그대로 옮기고 있는 것이다.
KBS가 이런 불법 시위를 비판하지 않고 중계방송하는 것이 全農과 같은 단체들이 불법 시위를 멈추지 않는 데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해외 원정 폭력시위를 스포츠 중계처럼 보도
- 全敬雄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05-12-19, 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