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보도된 KBS 뉴스9 보도비평 - 與黨을 대신해 한나라당 압박하는 KBS
[정치] 대치정국 해법 없나?
<앵커 멘트>
올 한해 국회도 이렇게 초유의 파행으로 마감되면서 대치 정국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새해에는 초반부터 당내 행사와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어서 정치가 실종된 극한 대립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동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가 예산안 처리를 제1야당 없이 한 사례는 몇 차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처럼 제1야당이 사실상 예산안 심의부터 의결까지 전 과정을 거부한 건 헌정 사상 처음이라고 국회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녹취> 김원기: '참으로 허망하고 상실감이 큽니다.'
<녹취> 정세균: '헌법상 12월 2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도록 돼 있는데 지금까지 한나라당 때문에 못 해 온 것 아닙니까.'
<녹취> 강재섭: '여당은 이런 꼼수 정치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 대표는 오늘 원내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박근혜 대표 등 지도부는 국회 대신 보육원과 노숙자들을 찾았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제 퇴로는 없다고 말합니다. 내년 2월 그러니까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때까지 사학법 무효화 장외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밝혀놓은 상태입니다. 나아가 정권 퇴진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태세입니다.
열린우리당은 이제 2월 전당 대회를 향한 당권 레이스에 돌입합니다.
정동영, 김근태 두 장관의 사활을 건 경쟁 속에서 야당 쪽에 눈길을 주는 여유를 갖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정부 여당이 사학법 개정안 보완 입법을 내놓을 가능성도 현재로선 전무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내년 2월 임시 국회도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비관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의 극한 대치와 국회 파행 그 끝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KBS는 ‘국회가 예산안 처리를 제1야당 없이 한 사례는 몇 차례 있었지만 이번처럼 예산안 심의부터 의결까지 전 과정을 거부한 건 헌정 사상 처음이라고 국회 관계자들은 말했다’며 한나라당에게 정국 파행의 근본적인 책임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은 여당이 사학법 개정안을 제대로 국회에서 논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장외투쟁에 나서 예산안을 제1야당 없이 처리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KBS는 또한 여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의 설명을 통해 한나라당이 파행의 책임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정작 강재섭 원내대표가 왜 여당에게 ‘꼼수정치를 하지 말라’고 말하는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데일리 서프라이즈의 12월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강재섭 원내대표가 한 말은 이렇다.
“여당이 단독국회를 한다고 한다. 일 년간 원내대표를 하면서 느낀 점은 여당이 이런 꼼수 정치를 그만했으면 하는 것이다. 필요할 때 이당 저당 끌어들이고 뱉어 버리고 하는 것 매우 기회주의적이다. 여당이라면 집권철학이 있어야 한다. 자기 철학에 의해 공조를 일관성이 있게 하고 그래야 하는데 그때그때 현안마다 당을 끌어들이고 하는 기회주의적인 꼼수정치를 해선 안된다.”
즉, 강재섭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열린당이 이번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한나라당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필요할 때만 군소 야당과 연합하는 행태를 ‘꼼수정치’라고 지적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KBS는 강재섭 원내대표의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게 의도적으로 편집해 보도했다. 이 말만 듣고 보면 강 원내대표가 엉뚱한 멘트나 한 사람으로 비쳐지고 한나라당도 같은 수준으로 보이게 한 것이다.
[주요단신]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전용철씨와 홍덕표씨 등 농민 2명의 장례식이 내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에서 치러지고 오후에는 두 농민이 다쳤던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노제를 지낸 뒤 마석 모란공원과 김제에 각각 안장될 예정입니다.
KBS는 주요단신 보도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농민’이라고 표현했다. 농민은 지난 11월 15일 여의도 불법폭력 시위 도중에 사망했다는 사실은 설명하지 않았다.
이 표현은 ‘지난 11월 15일 여의도 불법폭력시위 도중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사망한 농민’이라고 보도해야 맞다.
KBS는 계속 경찰의 진압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설명만 할 뿐 농민들이 벌였던 불법폭력시위를 ‘불법폭력시위’라고 부르지 않고 있다. 불법폭력시위를 정확하게 표현을 하지 않는 것은 KBS가 전농이나 기타 불법폭력시위 단체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이 된다.
'불법시위'란 표현을 죽어도 안쓰는 KBS
- 全敬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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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2-31, 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