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주식투자 가이드/「주식道士」 姜芳千의 투자 秘法
40억원을 날리고 얻은 교훈 「1등 회사」의 주식을 사라!
펀드에 돈을 맡기는 간접투자도 발품을 팔아야 한다.
운용사의 과거실적, 운영 스타일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
姜芳千 에셋플러스 투자자문 회장
종합주가지수는 잊어라!
국내 증시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2월2일, 종합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1310.12를 기록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89% 오른 733.87로 마감됐다. 하룻밤 지나고 나면, 국내 증시의 최고 수치가 바뀌는 모습이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 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주위 사람들이 내게 묻는다.
『지금이라도 주식투자를 시작해야 하나』, 『이제 내리막길로 내려가는 것인가』 라고 말이다.
필자는 이런 사람들에게 『종합주가지수는 잊어라』고 말한다.
물론 경제상황과 기업의 매출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경제가 성장하면 회사의 매출이 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회사의 매출 증대가 해당 회사 株價(주가)에 반영되느냐 하면 꼭 그렇지 않다.
매출이 증가하더라도 고정비·인건비가 많이 들면 당연히 회사 純益(순익)은 줄어든다. 純益이 줄어들면 회사의 株主(주주)들에게 배당되는 돈도 덩달아 적어진다.
간단히 말하면, 단순히 경제가 좋아진다고 해서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이 돈을 버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때문에 종합주가지수와 나의 주식투자는 상관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종합주가지수와 상관없이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격이 얼마나 올랐냐는 점이다.
주식 투자를 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좋지 못한 습성이 하나 있다. 투자자들은 대부분 주식을 살 때, 현재의 경기가 어떠한지에 가장 관심이 많다. 경기가 좋으면 주식에 투자하고, 경기가 나쁘면 투자를 유보한다.
투자자들의 다음 관심사는 종합주가지수다.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면, 투자를 생각하면서도 망설인다. 반면에 지수가 하락하면 소위 말하는 「바닥을 치는 시점」을 기다린다.
이 모든 것들을 살펴보고 나서야 내가 투자할 회사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많다. 이렇게 하면, 주식투자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다.
필자는 「80:15:5의 법칙」을 지킨다. 가장 중요한 것에 내 역량의 80%, 두 번째에 15%, 그 외의 것에는 단지 5%의 노력만 쏟는 것이다.
제1순위는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이다. 보통의 투자자들은 경기를 파악하고, 종합주가지수를 확인한 뒤 주식에 투자할 기업을 찾지만 나는 반대다.
기업을 파악하는 데 내가 가진 80%의 노력을 쏟아 붓는다. 회사의 매출현황, 순익, 경영진의 능력, 잠재 성장성, 미래가치 등을 꼼꼼히 살펴본다.
경제상황이 어떻든 간에 내가 주식을 사려는 회사의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잠재 성장성이 높으면 그 회사의 株價는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해당 회사에 대한 파악이 끝나고 나면, 종합주가지수에 15%의 관심을 割愛(할애)한다. 종합주가지수가 앞으로 올라갈 것인지, 내려갈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다.
호기심이 많아야 한다
필자는 2006년 한 해 동안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된다」고 전망한다.
끝으로 남은 나머지 5%는 국내 경기를 예측하는 데 쓴다.
이처럼 주식투자는 기업의 株價와 상관이 많은 것일수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상대적으로 상관이 적은 부분은 잊어도 좋다. 주식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이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필자가 이렇게 얘기를 하면, 사람들의 질문은 이어진다.
『어떤 회사에 투자할지 어떻게 정하나요?』
때로는 『유망한 회사를 콕 찍어 달라』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어떤 회사에 투자해야 하느냐」에 대한 정답은 없다. 굳이 말하자면, 자신의 삶 속에서 찾는 것이 解答(해답)이다.
필자는 종종 집 근처에 있는 슈퍼마켓을 찾는다. 딱히 장볼 것이 있어서가 아니다. 일반인들의 소비 패턴과 유행을 살피기 위해서 간다.
요즘 주부들이 어떤 제품을 가장 선호하는지, 그 제품을 만든 회사는 어디인지… 꼼꼼히 제품의 표지를 보면 제품 판매회사와 제조회사가 다른 것이 허다하다. 만일 그 제품이 베스트셀러라면, 엄밀한 의미에서는 제품 판매회사보다 제조회사의 이익이 더 많다.
내 주위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정보를 흘려 버리지 말고 꼼꼼히 살펴보는 것, 이것이 주식 투자 종목을 정하는 첫 번째 항목이다.
2005년 8월31일, 정부는 「8·31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어느 지역의 땅값이 오를까에 쏠렸다. 하지만 그 소식을 듣고 나서, 필자의 관심은 다른 곳에 있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라 새로운 주거지역이 생길 것이다. 그러면 그 지역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것이다. 과연 어떤 회사가 공급을 하게 될까」
주식투자를 하려면 호기심이 많아야 한다. 생활 속에서, 또 신문을 꼼꼼히 읽어 투자회사를 선정하는 것이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좋은 방법이다.
투자할 회사의 未來를 봐야
투자할 회사를 정하고 나면, 당장 그 회사의 주식을 사야 할까? 정답은 「노」이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주식은 누군가가 특정 종목을 추천했다거나 내가 각종 데이터를 근거로 한 회사를 콕 찍었다고 해서 덜컥 사는 것이 아니다.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다음의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
첫째, 내가 투자하려는 회사의 제품 또는 서비스가 얼마나 오랫동안 존재할 것인지를 따져 봐야 한다. 지금 인기가 있는 제품이 5년 뒤에도 인기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現在(현재)」만을 보고 주식에 투자하면 망하기 십상이다. 주식 투자의 위험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망하지 않을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 방법이다.
둘째, 투자해도 될 것 같다는 판단이 들면 「이 회사의 비장의 카드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어떤 산업이든 경쟁사가 있게 마련이다. 경쟁이 심한 회사일수록 그 회사가 내세울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무엇인지를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이런 카드가 있는 회사가 경쟁에서 좀더 우월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끝까지 남을 회사
셋째, 반드시 「1등 회사」의 주식을 사야한다.
어떤 산업의 주식을 사든 상관없지만, 그 산업群 안에서 최고 회사의 주식을 사라. 예를 들어보자.
A라는 산업群에 5개의 회사가 있다. 1등 회사의 株價는 높고, 5등 회사의 株價는 낮다. 경기가 안 좋아졌다 치자.
자본력이 약하고, 시장에서 점유율이 낮은 5등 회사는 문을 닫는다. 하지만 경기는 계속 나빠진다. 이번에는 4등 회사가 문을 닫는다. 3등, 2등…. 신문에서는 경기가 나빠 무너지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고 난리가 난다.
하지만 이때 1등 회사의 사장 입가에는 미소가 깃든다. A라는 산업이 존재하는 한, 하나의 회사는 남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만일 1등 회사에 투자했다면, 이 회사 사장처럼 살짝 웃을 수 있다. 그것이 투자다.
이는 필자의 뼈저린 실패에서 얻은 교훈이다.
2000년경, 필자는 코스닥 열풍을 틈타 20~30개의 회사에 무분별 분산투자를 한 적이 있다. 어떤 회사는 3위여서 경쟁을 이기지 못해 사라졌고, 어떤 회사는 산업 자체가 송두리째 없어져 버렸다.
순식간에 필자는 40억원 가량을 날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 경험은 나에게 풍성한 교훈을 남겼다.
주식도 사업이다. 항상 1등 회사의 주식을 사라. 매출액만 부풀리는 기업이 아닌, 진정한 1등 기업을 찾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이쯤되면 투자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주식은 역시 어렵다는 것이다.
요즘은 이런 투자자들을 위해 은행에서 각종 주식형 펀드를 팔고 있다.
주식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가? 대답은 「예스」다. 현재 국내 경제는 「低성장·低금리」 시대다. 대단한 자산가가 아닌 다음에는 은행 금리를 통해서 수익 창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주식투자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확률상 더 높은 이자율을 챙길 수 있다.
하지만 간접 주식 펀드에 투자했다고 해서 나 몰라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간접투자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데에도 모두 비법이 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다리품을 팔아야한다. 은행 창구 직원이 추천하는 펀드 상품에 무조건 가입해서는 안 된다.
은행이 어떤 운용사와 손잡고 있는지 고객 스스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운용사의 과거 실적·능력·스타일·경영철학 등을 세심히 살펴라. 내가 직접투자하는 것이 아니라고 검증하지 않는 것만큼 바보 같은 짓은 없다.
가급적이면 안정적인 간접투자를 위해 여러 회사에 맡기는 것이 좋다. 「믿고 맡겼는데 속았다」는 사람이 많다. 간접투자도 직접투자와 같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필자의 설명이 이어지면 사람들은 슬슬 주식투자를 포기하기 시작한다. 투자종목을 선택하기도 어렵고, 설령 종목을 선택했다고 해도 복잡한 과정이 많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런 低금리 시대에 어떻게 財테크를 해야 하느냐』며 한숨을 쉰다.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필자는 스스로를 『주식 때문에 행복한 男子』라고 말하고 다닌다. 이 세상에 주식이 없었다면 내 인생은 너무 슬펐을 것이다.
주식은 내 꿈을 실현시키는 「좋은 도구」
만일 당신이 업계에서 1등하는 자동차 부품 회사 주인이 되고 싶다고 가정해보자. 이제 와서 자동차 부품 공장을 세우고, 제조 노하우를 배우고, 제품 납품 활로를 뚫기가 얼마나 어렵겠는가.
하지만 당신이 자본이 있어 이 회사의 주식을 샀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당신이 그 회사의 주식 한 株를 갖는 순간, 그 회사의 주인이다.
신문에서 그 회사의 순익이 늘어났다는 보도를 접할 때마다 당신은 그 회사의 사장 못지않게 웃을 수 있다. 「1등 자동차 부품업체 사장」이라는 당신의 꿈이 주식을 통해서 실현되는 것이다.
주식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좋은 투자도구다. 생각을 바꾸면 주식투자가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2006년, 주식투자를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조심스럽게 접근해 보자. 실패의 기억만 있는 사람이라면, 투자 패턴을 바꿔 보자. 주식은 정말 「좋은 도구」이다.●
정리·鄭蕙然 月刊朝鮮 기자
'주식道士' 姜芳千의 2006년투자가이드
- 월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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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2-21, 16: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