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語에 對한 重大한 誤解(18)마지막 호소

白人의 言語는 死力을 다하여 배워야 하고, 反對로 黃人의 言語는 必死的으로 배워서는 안 된다고하는 생각은 白人崇拜思想이다.
民族精神과 한글

한글을 專用하고 漢字를 全廢한다는 敎育政策은 생각컨대, 「국민 교육 헌장」의 冒頭에 明示된 바 있는, 「조상의 빚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자주 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 공영에 이바지 할 때다」라는, 이 나라 政治의 最高理念을 實現하는 데 있어 決코 좋은 方法이 될 수 없다. 좋은 方法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것은, 이미 本論에서 밝혀진 바의 理由로, 國家가 바라는 것과는 正反對의 結果를 지금 現在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그 까닭을 다시 分析하면 다음과 같다.

忠武公의 精神-그 天才와 愛國丹誠과 科學과 精熱이 渾然히 一體가 된 그 偉大한 精神이야말로 우리 民族의 얼이 具體로써 表現된 極致의 世界라 할 것이다. 이 偉大한 精神은 知만으로써는 解할 수 없는 것이요, 覺으로 悟함으로써 비로소 知와 情이 合쳐진 그 深奧한 思想을 피로써 느끼고 마음으로써 理解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漢字를 通하여 이루어진 그의 이와 같은 思想은 漢字를 떠나서는 完全理解는 不可能한 것이다.
萬一, 이와 같은 精神을 참으로 理解할 수 없다면 그것은 계승될 수도 없고, 되살릴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萬一 우리가 祖上의 얼을 되살리기를 眞情으로 願한다면 우리는 漢字를 버려서는 안되는 것이다.

主體意識과 한글

言語나 文字는 手段이요, 目的이 아니다. 그것은 意思를 傳達하는 한낱 方便이요, 그것 自體가 精神自體를 意味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까닭으로, 우리가 英語를 쓴다고 英國人이 되고,「에스키모」語를 쓴다고 「에스키모」人 이 되고, 漢字語를 쓴다고 中國人이 되는 것은 아니다.

主體意識이라 하는 것은, 外的 條件에 따라 아무렇게나 變할 수 있는 허울이 아니요, 내가 내 스스로를 알고, 남에게 끌려가지 않고, 내가 갈 길을 내가 간다는 內的 精神의 姿勢를 意味하는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우리가 洋服을 입든, 韓服을 입든, 倭食을 먹든, 韓食을 먹든, 洋屋에 살든, 韓屋에 살든, 그런것과 우리의 主體意識과는 아무런 相關도 없는 것이다.

이와 同一한 理致에서 設使, 漢字와 漢字語가 한글主義者의 主張대로 남의 것이라 치더라도, 우리가 漢字와 漢字語를 使用한다고 하여 우리의 主體意識이 弱化되거나 消滅되는 것은 아니다. 漢字를 使用하는 日本人이 한글을 專用하는 韓國人보다 主體意識이 確固하지 못하다고 보는가.

人類共榮과 한글

人類 서로가 披此의 共榮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는 第一 먼저 要求되는 것이 彼此의 意思疏通일 것이다. 이 意思疏通을 完全히 하기 위해서는 彼此의 言語의 共通보다 더 좋은 方法은 없다. 한글은 設使, 그것이 우리의 高級한 思想內容을 正確하게 表現할 수 있는 完全한 文字라 假定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地球表面의 적은 一點에 不過한 韓半島 內의 五千萬人口에 局限된 文字다. 그런 까닭으로, 이런 文字만을 가지고는 人類共榮에 이바지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漢字는, 우리도 살고 있는 亞細亞라는 廣大한 地域에서 世界人口의 三分의 一인 十億의 住民에 依하여 使用되고 있다. 그런 까닭으로, 우리가 萬一 지금까지 漢字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英語보다도, 獨語보다도 먼저 배워야 할것이 漢字일 것이다. 그런데, 英語等 外國語는 現在, 莫大한 時間과 體力과 金力을 浪費하면서까지 數百萬 中高等學校 全體學生에게 그 學習을 强制하고 있으면서, 옛날로부터 우리말이 되어있고 우리 글자가 되어 있는 漢字만은 굳이 없애자는 것이다.

그러면 漢字를 없애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미 위에서 본 바와같이, 韓民族은 同一種族인 十億의 이웃 住民과의 紐帶가 斷切될 것이다-한글世代에서는 이 連繫가 이미 끊겨져 가고있다. 가까운 이웃사람들과의 精神的 通路를 切斷하여 놓고 그들과 共榮하는 데 이바지 하겠다는 생각은 정말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다.

생각컨대, 白人의 言語는 死力을 다하여 배워야 한다고 하고, 또 이와는 反對로 黃人의 言語는 必死的으로 배워서는 안 된다고하는 생각은 바꿔 말하면, 가까운 곳에 사는 同人種과는 因緣을 끊고 먼곳에 사는 異人種만을 따르자는 말인데,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한글主義者의 精神을 分析하면, 이는 中國人이나 日本人이 百年 前에 가졌던 바로 그 白人崇拜思想이다.

爲政者에게 呼訴한다

言語와 文字의 人爲的 改廢는 이미 위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우리의 民族文化의 存亡을 左右하는 重且大한 問題다. 그럼에도 不拘하고, 解放以後 지금까지의 爲政者들은 不幸히도, 絶對多數의 이 나라 知性人의 意見에는 完全히 귀를 막고, 極少數 한글主義者의 一方的 主張만을 받아들여 드디어 그들의 그릇된 主張을 國策化하고, 지금 그것을 施行하고 있다.
때는 지금도 決코 늦지 않다.

韓國知性의 總和인 三十一個 學術團體가 連署한 바 있는, 學校敎育에 있어서의 「漢字敎育의 復活」을, 새로 改編되는 敎育課程에서부터 實施하여, 祖國의 앞날을 맡을 우리나라 靑少年들을 低能化와 文盲으로부터 救出하고, 그들로 하여금 文明人으로서의 創造的 生活을 營爲할 수 있도록 하기위하여 一大英斷을 내려줄 것을 나는 그대들에게 내 丹誠을 다하여 呼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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