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진영, ´전국연합´에 계란세례

"이제는 피를 흘려서라도 대한민국 지킨다"


<사진설명: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 아래는 전경들에게 ´전국연합´이 어떤 단체인가에 대해 설명하는 자유넷 봉태홍 대표. 봉 대표는 이 단체가 '죽창으로 너희 동료들 눈을 찌른 세력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11일 오전, 서울역 근처의 한 건물 2층과 3층 창문이 계란범벅이 되었다.

이날 자유넷·나라사랑어머니연합·북한민주화운동본부·우국충정단·자유개척청년단 등 자유진영 시민단체와 탈북자 모임 회원들은 대표적 친북단체로 알려진 ´민주주의 민족통일전국연합´(상임의장 오종렬, 이하 전국연합)과 ´범민련 남측본부´가 입주한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연합 등이 마석 모란공원에 간첩 김남식을 ´통일애국지사´로 추모한 묘비를 세운 행위를 규탄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대한민국 해체와 전복을 위해 활동한 간첩 김남식을 애국통일지사로 추모하고 그의 사상에 동조하는 친북단체 소속 분자들에게는 김정일에 대한 충성이 애국이고 대한민국 편에 서서 김정일을 반대하면 반역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능멸한 전국연합을 비롯한 친북단체들의 해체와 김남식의 묘비 철거'를 촉구하는 한편, '김일성을 민족의 영웅으로 미화하고, 간첩 김남식을 ´당대 최고의 북한전문가´로 떠받들고 친북이념을 전파·확산했다'며 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도 사퇴를 요구했다.

아울러 '오종렬(전국연합 상임의장) 등을 이적 찬양죄로 고발함은 물론, 묘비의 자진철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신들이)직접 철거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기자회견 도중 2층과 3층에서는 창을 열고 사진을 찍는 등, 참가자들을 자극해 양쪽에서 고성이 오고 갔다. 급기야 창문에는 계란세례가 퍼부어졌다.

회견을 마친 후에도 오종렬 상임의장 면담을 요구하며 건물 진입을 시도, 이를 막는 경찰병력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참가자들은 경찰 관계자에게 '죽창으로 부하들 눈을 찌른 자들을 보호한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몇차례의 실랑이 끝에 오종렬 의장을 대신해 나온 전국연합 관계자에게 성명서가 전달됐다. 참가자들은 관계자에게 '오종렬 의장은 물론 범민련 남측본부 측에도 꼭 전달하라'고 당부한 후, 애국가 제창과 만세 삼창을 끝으로 해산했다.

이날 회견을 주관한 자유넷 봉태홍 대표는 '오늘은 경고하러 온 것일 뿐,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저들이 죽창을 들면 우리도 죽창을 들 것이고, 쇠파이프를 들면 쇠파이프를 들 것이다. 이제는 피를 흘려서라도 대한민국을 지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남균 기자] hile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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