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泰愚 대통령 시절 우리 정보기관은 김정일이 마카오 도박장에 나가 있는 부하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이것저것 지시하는 육성을 감청한 적이 있다. 이 대화는 盧대통령에게도 보고되었다. 그때 김정일은 도박의 대리체험을 하는 듯했다고 한다.
13년간 김정일의 일본음식 전담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가 2003년에 '김정일의 요리사'라는 책을 썼다. 월간조선이 이를 번역하여 출간했다. 2004년에 그는 '김정일의 사생활'이란 책을 또 썼다. 이 책에도 김정일과 마카오 도박 이야기가 나온다. 김정일이 자신의 妹弟인 張成澤 등을 마카오에 보내 바카라 도박을 시켰다는 것이다.
김정일은 어느날 300만 홍콩달러에 상당하는 마카오 바카라 도박장의 칩을 가져오더니 장성택 일행에게 이를 건네주면서 '당장 내일 출장을 가서 따거든 미국 달러로 바꿔오라'고 명령했다. 장성택 일행이 마카오에서 바카라 도박을 한 성적이 시원치 않자 김정일은 후지모토 겐지를 포함한 측근 3명에게 120만 홍콩달러분의 칩을 주고 또 원정을 보냈다.
마카오 리스보아 호텔의 도박장에서 이 3명은 수시로 평양에 전화를 걸어 김정일로부터 직접 언제 어떻게 돈을 걸어라는 지시를 받곤 했다고 한다. 이들이 김정일의 도박을 代行해주는 식이었다.
마카오에는 스탠리 호라는 부호가 경영하는 도박장이 있다. 스탠리 호는 김정일과도 친해 평양에 카지노를 개설했다. 마카오에는 또 북한정권의 對南공작 기관이면서 무역회사로 위장했던 조광무역 본부 사무실이 있었다(최근 미국의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대한 금융제재 이후 중국으로 사무실을 옮겼다고 한다). 김정일은 마카오를 자신의 안마당 정도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 안마당에서 김정일의 국제범죄행각이 꼬리를 잡혔다. 마카오 도박장과 은행을 이용하여 국제범죄로 조달한 자금을 세탁하고 위조달러를 유통시키던 김정일이 마카오 루트를 봉쇄당함으로써 겪는 고통중엔 도박대리체험이 불가능하게 된 점도 포함될 것이다.
김정일의 마카오 도박 지휘 전화 감청!
- 趙甲濟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06-01-23, 10: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