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사회의 左右(좌우) 이념대립은 정치권을 넘어 사회단체까지 이념에 따라 兩分(양분)했다. <조갑제닷컴>은 사회단체 110개(左派 70개, 右派 40개)를 選定(선정), 이들의 성향을 분석한 《左右이념단체動向보고》(492쪽, 1만 5000원, 조갑제닷컴)를 출간했다. ‘국보법 철폐’ 주장 단체 33개로 最多 좌파단체들은 표면적으로 복지, 환경, 인권, 언론개혁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實相(실상)은 달랐다. 많은 좌파단체들이 ▲국가보안법(국보법) 철폐 ▲주한미군 철수 ▲연방제 통일을 주장(혹은 동조)하고 있었다. 일부 좌파단체는 북한의 對南(대남) 赤化노선을 노골적으로 추종, 사법부에 의해 利敵(이적)단체로 판시되었다. 이 책에선 국보법 폐지(혹은 개정)-주한미군(反美발언·주장 포함)-연방제 통일을 주장한 단체들을 좌파로 분류했고, 활동 强度(강도)에 따라 ‘좌파’, ‘중도좌파’로 세분화했다. 利敵(이적)단체를 비호·두둔하고, 북한 체제를 美化·찬양(김정일 사망에 弔意·哀悼 포함)한 단체도 좌파로 규정했다. 70개의 좌파단체 중 국보법 철폐(혹은 개정)를 주장한 단체는 33개(47.1%)로 最多(최다)였다. 주한미군 철수(反美 주장·발언 포함)를 주장한 좌파단체는 24개(34.2%)로 그 뒤를 이었다. 국보법 철폐·주한미군 철수·연방제 통일을 모두 주장한 極左(극좌)성향 단체는 총 10개였으며, 이중 6개 단체가 利敵단체로 판시되었다. 政黨(정당)해산이 청구된 통합진보당도 강령에 국보법 폐지와 주한미군 철수를 명시하고 있다.
우파단체의 躍進 우파단체의 躍進(약진)도 두드러졌다. 이들은 좌파세력의 준동에 맞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민행동본부는 李明博-朴槿惠 정부 들어서도 場外집회와 광고 게재를 지속적으로 벌이며 애국운동의 한 모범을 보이고 있다. 2004년을 시작으로 법무부에 네 차례나 통합진보당(舊 민주노동당 포함) 해산을 청원했다. 대한민국재향경우회와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는 2013년 7월부터 서울 도심부에서 ‘反국가 종북세력 대척결 국민대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우파언론단체들의 활동도 점차 다양해지고, 젊어지는 추세다. 한국자유연합은 <리버티헤럴드>라는 매체를 운영하면서 ‘자유통일과 일류국가 건설’에 대한 비전을 전파하고, 젊은층을 상대로 토크콘서트도 열고 있다. 미디어워치는 ‘연구진실성검증센터’를 운영하며 소위 진보인사들의 논문표절 檢證(검증)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탈북자 신문’을 표방한 뉴포커스는 북한 관련 이슈를 심층보도하고 있다. 著者(저자)는 머리글에서 “110개의 단체 중 中道(중도)로 분류할 수 있는 단체가 없었다”며 “우리 사회의 이념대립 구도가 얼마나 첨예한지를 잘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진단했다.
| 책 속으로 |
110개의 단체 중 中道(중도)로 분류할 수 있는 단체가 없었단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좌파단체들이 親北的(친북적) 성향을 버리고, 헌법의 테두리 내에서 정책을 다룬다면, 中道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겠지만 현재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우리 사회의 이념대립 구도가 얼마나 첨예한지를 잘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 13페이지(머리글) 민문연이 만든 ‘백년전쟁’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 100년을 친일과 반일의 이분법적으로 접근하고, 대한민국의 건국·건설을 주도한 대통령들을 친일파·파렴치범으로 매도했다.
- 70페이지(민족문제연구소) 內亂(내란)음모 혐의로 구속기소된 통합진보당(통진당) 이석기 측의 공동변호인단에도 민변 소속·출신 변호사들이 포진해있다. 공동변호인단 단장은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출신 김칠준 변호사(민변 부회장 출신)다. 그는 법무법인 다산의 대표 변호사로 곽노현 前 서울시 교육감의 후보자 매수사건,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의 직무유기 사건 등 각종 시국사건을 담당했었다. 이재정 변호사(現 민변 사무차장)도 공동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심사위원이었던 그는, 나꼼수 선거법 위반 사건과 육군 대위의 이명박 前 대통령 모욕사건 등을 변호했었다.
- 94페이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이석기 통진당 의원이 주도한 內亂(내란)음모사건이 당국에 적발되자 국본의 통진당 해산 청원운동은 더욱 힘을 받았다. 2013년 9월10일, 국본은 경기도 과천 제2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국본은 통합진보당 해산 촉구운동 서명에 동참한 10만 9628명의 名簿(명부)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그동안 법무부는 국본의 네 차례 해산 청원에도 묵묵부답이었다… 결국 법무부는 2013년 11월5일 헌법재판소에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했다. 10여 년에 걸친 국본의 끈질긴 투쟁이 값진 성과를 이루는 순간이었다.
- 389페이지(국민행동본부) |